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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별자리이야기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별자리 이름이 따로 있다!

by 허쉬열전 2024. 1. 23.

그리스 로마 신화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죠?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등등.. 이 중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신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특히나 별자리는 서양문화권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더욱 친숙하게 느껴질텐데요~ 이번 기회에 별자리에 관련한 그리스로마신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별자리란 무엇인가요?

별자리는 하늘의 별 들을 동물과 물건 등 여러가지 모양으로 표현한 것이에요.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져있으며, 현재 약 88개의 별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계절마다 대표되는 별자리가 존재하는데요, 봄-사자자리, 처녀자리 여름-전갈자리, 궁수자리 가을-페가수스자리, 염소자리 겨울-큰개자리, 작은개자리 이렇게 구성되어있어요.

별자리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별자리 이름은 대부분 그리스로마신화 속 등장인물 또는 사물이름에서 따온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자자리의 주인공인 레굴루스는 사냥꾼 오리온의 라이벌이었던 아르테미스 여신의 아들이고, 페가수스 자리의 주인공인 켄타우로스 케이론은 반인반마(半人半馬)의 모습을 한 영웅이며, 큰개자리의 주인공인 시리우스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하면 여러분은 어떤 신들이 떠오르시나요?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등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는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밤하늘과 관련있는 신들이 많이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페르세우스, 카시오페이아, 안드로메다 등등 많은 별자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을 본따 만든것이랍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왜 별자리 이름을 이렇게 지었을까요? 이번 주제는 ‘별자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별자리이름이 따로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의 별자리인 ‘전설속의 동물’이라는 뜻의 ‘전설동물’이란 단어가 붙어있답니다. 예를 들어 용자리, 양자리, 물고기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오리온자리, 큰개자리, 작은개자리, 토끼자리, 에리다누스자리, 마차부자리, 고래자리, 페가수스자리, 세페우스자리, 케페우스자리, 카시오페이아자리, 안드로메다자리, 페르세우스자리, 기린자리, 바다뱀자리, 살쾡이자리, 뱀주인자리, 도마뱀자리, 화살자리, 까마귀자리, 독수리자리, 백조자리, 비둘기자리, 육분의자리, 컵자리, 조랑말자리, 돌고래자리, 삼각형자리, 방패자리, 여우자리, 거문고자리, 남십자자리, 북극성, 북두칠성, 견우성, 직녀성, 데네브, 알타이르, 베가, 레굴루스, 리겔, 베텔게우스, 프로키온, 시리우스, 아크투루스, 아르크투루스, 안타레스, 포말하우트, 스피카, 프록시마, 알파별, 베타별, 감마별, 델타별, 입실론별, 제타별, 람다별, 뮤별, 파이별, 시그마별, 타우별, 오메가별, 델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전설속의 동물인가요?

옛날 사람들은 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별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별 몇 개를 골라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별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사람에게 자랑하기 위해 그림으로 그려 선물했는데요, 이것이 오늘날 유명한 별자리그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별자리 대부분은 옛날 사람들이 그린 그림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또한 각 나라마다 문화나 종교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별자리라도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별자리 전설 알고싶어요!

가장 유명한 건 역시 12궁이죠?? 태양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서 황도 12궁이라 부르는데 1월생이신 분들은 양자리, 2월생이신 분들은 황소자리, 3월생이신 분들은 쌍둥이자리, 4월생이신 분들은 게자리, 5월생이신 분들은 사자자리, 6월생이신 분들은 처녀자리, 7월생이신 분들은 천칭자리, 8월생이신 분들은 전갈자리, 9월생이신 분들은 사수자리, 10월생이신 분들은 염소자리, 11월생이신 분들은 물병자리, 12월생이신 분들은 물고기자리 입니다. 이외에도 다른 별자리들의 재미있는 설화가 많은데요, 제가 몇 가지 재밌는 설화를 준비해봤어요.

황도12궁

*양자리 - 프릭소스와 헬레 남매이야기

프릭소스와 헬레 남매는 황금 양털을 찾아 떠나는 아버지 폴리덱테스 왕의 모험길에 동행했어요. 하지만 폭풍우를 만나 배가 난파되고 말았죠. 다행히 지나가던 배에 구조되었지만, 이미 너무 많은 나이를 먹은 탓에 왕자였던 프릭소스는 왕위를 동생인 헬레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나라 밖으로 쫓겨나게 됩니다. 결국 바다 건너 콜키스라는 나라에 도착한 두 남매는 그곳의 왕 아이에테스에게서 목숨을 위협받지만, 지혜로운 공주 에우리디케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해서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황소자리 - 미다스왕 이야기

미다스왕은 손 대는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는 마법에 걸려버렸어요. 그래서 디오니소스 축제 때 술에 취해 포도나무를 만졌다가 나무마저 황금으로 변하게 되었죠. 화가 난 디오니소스는 미다스왕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 소원을 물어보았어요. 그러자 미다스왕은 “내 귀가 당나귀 귀처럼 커지게 해주세요”라고 빌었죠. 이후 소문은 온 나라에 퍼졌고, 이발사는 부끄러움에 숲 속 깊이 들어가 머리를 긁적이다가 그만 비밀을 털어놓고 말았어요. 바람결에 나뭇잎이 흔들리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속삭였고, 이를 들은 임금님은 크게 웃으며 대나무 숲을 모두 베어버리고 대신 커다란 청동 문을 세웠다고 하네요.

*쌍둥이자리 - 카스토르와 폴룩스 형제 이야기

카스토르와 폴룩스 형제는 우애가 아주 깊은 쌍둥이 형제였어요. 형인 카스토르는 용감하고 씩씩했으며, 동생인 폴룩스는 영리하고 재치가 넘쳤죠. 둘은 자라서 서로 헤어지기 싫어 결혼하기로 약속했지만, 어머니 가이아 여신의 저주로 인해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신이 되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각자 떨어져 지내야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전쟁의 신인 아레스가 나타나 아름다운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유혹했고, 그녀는 알을 낳았어요. 얼마 후 태어난 아기는 매우 아름다웠지만, 태어날 때부터 발뒤꿈치 힘줄이 끊어져 절름발이였어요. 그러나 부모는 자식을 포기하지 않고 정성껏 키웠고, 마침내 아킬레우스 못지않은 용감한 전사로 키워냈답니다.

*게자리 - 나르키소스 이야기

나르키소스는 미소년이었어요. 요정 에코는 그런 나르키소스를 짝사랑했죠. 하지만 아무리 사랑한다고 말해도 소용없었고, 오히려 메아리만 되돌아올 뿐이었어요. 슬픔에 빠진 에코는 복수심에 불타올라 자기 목소리를 듣지 못하도록 목을 잘라버렸고, 그때부터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어요. 한편,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던 나르키소스는 물에 빠져 죽고 말았는데, 뒤늦게 후회한 에코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답니다. 훗날 호숫가에 핀 수선화는 죽은 나르키소스의 넋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

*천칭자리 -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 이야기

아스트라에아는 인간 세계에 내려와 정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당시 아테네에서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곡식을 나누어 주고, 부자에게는 세금을 많이 걷는 등 불공평한 일이 많았는데, 이것을 본 아스트라에아는 공평함을 지키기 위해 저울을 들고 직접 나섰어요. 이때 마침 암피트리테라는 여인이 찾아와 남편 아가멤논으로부터 억울하게 빼앗은 보석을 돌려달라고 부탁하자, 아스트라에아는 공정하게 판결을 내려주었어요. 재판이 끝난 후 암피트리테는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천칭자리랍니다.

*전갈자리 - 알리소스와 티폰 이야기

티폰은 무서운 괴물이었지만 마음씨만은 착했어요. 매일같이 들판에 나와 꽃향기를 맡으며 산책을 즐겼지요. 그러다 우연히 만난 님프 알리소스와의 사이에서 딸 페르세포네를 얻었답니다. 엄마 아빠만큼이나 예쁜 딸이었지요.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티폰이 갑자기 쳐들어와 세상을 온통 그리스 로마 신화하면 떠오르는건 뭐니뭐니해도 신과 인간의 사랑이야기죠~ 제우스랑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인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처럼 말이죠ᄒᄒ 하지만 이 둘 말고도 다른 많은 커플들이 존재했는데요, 어떤 커플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별자리마다 상징하는 의미가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각 별자리마다 고유의 뜻이 담겨있는데요, 예를 들어 황소자리의 경우엔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해요. 또한 처녀자리의 경우엔 순결함을 상징하기도 하구요. 이외에도 염소자리(12월), 물병자리(1월), 물고기자리(2월), 양자리(3월), 사자자리(4월), 게자리(5월), 천칭자리(9월), 전갈자리(10월), 궁수자리(11월), 염소자리(12월) 순으로 각각의 특징이 있답니다.

그럼 대표적인 별자리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대표적인 별자리로는 역시 오리온자리겠죠? 겨울밤 남쪽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큰 별자리랍니다. 그리고 북두칠성도요! 두 별자리는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아마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북두칠성은 국자모양이라서 찾기 쉽답니다. 다음으로는 백조자리구요, 마지막으로 쌍둥이자리 입니다. 쌍둥이자리는 카스토르와 폴룩스라는 형제애 깊은 쌍둥이 형제의 우애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별자리라고 하니 더욱더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이렇게 다양한 별자리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들 알고계셨나요? 저는 이번 기회에 알게되어서 너무 흥미롭고 재밌었어요. 여러분도 혹시 모르셨다면 지금이라도 알아가셔서 좋은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ᄒᄒ 그럼 여기까지 별자리에 관련한 그리스로마신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