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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별자리이야기

다양한 천문대 방문기와 관측 경험을 공유합니다.

by 허쉬열전 2024. 1. 23.

저는 별보는걸 좋아해서 대학교때 동아리 활동과 대학원 연구실 생활을 하면서 많은 천체관측활동을 했어요.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주 가지 못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주말마다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관측했답니다. 저는 주로 강원도나 경기도쪽으로 많이 다녔는데 서울 근교에서도 충분히 좋은 관측지가 있으니 여러분들도 도전해보세요!

천문대에서는 어떤 장비들을 이용하나요?

천문대에서는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관측을 진행하는데요 첫번째는 망원경을 직접 설치해서 보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돔안에 들어가서 누워서 편하게 구경하는거랍니다. 먼저 망원경을 직접 설치해서 보는 경우에는 여러명의 인원이 한팀이 되어서 팀별로 1개의 망원경을 가지고 각자 자리잡고 앉아서 하늘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때 자신의 망원경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한데요, 너무 앞에 있으면 목이 아프고 너무 뒤에 있으면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적당한 위치선정이 필수랍니다. 그리고 만약 날씨가 좋지 않을경우에는 미리 준비되어있는 쌍안경을 통해서 밤하늘을 감상하기도 해요.

천체망원경은 어떻게 생겼나요?

제가 처음 본 천체망원경은 제 키만한 크기였는데요, 지금은 성능이 좋아져서 작은 사이즈로도 엄청나게 큰 대상을 관측할 수 있답니다. 이 사진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세도나라는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마치 우주속에 들어와있는듯한 느낌이죠? 이렇게 커다란 망원경으로는 태양계 행성 뿐만 아니라 은하수도 관측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신기한지 몰라요. 하지만 그만큼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개인이 소유하기는 어렵고 대부분 전문 업체에서 대여하거나 구입해야한답니다.

별자리 보러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민천문대인 대전시민천문대입니다. 이곳은 낮에는 태양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밤에는 별자리 설명 및 천체관측프로그램을 운영중이랍니다. 특히 여름밤에는 은하수를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어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휴관중이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여러분 모두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면서 힐링하시길 바라면서 이번 주제 마무리할게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천문대라는 곳은 우주과학과 천문학 등 천체관측을 위한 장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내에 위치한 대전시민천문대나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별마로천문대처럼 전국 곳곳에 여러 천문대가 존재하는데요. 저는 이번 기회에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화랑대 철도공원 안에 있는 ‘서울시립과학관’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화랑대역 근처에 과학관이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육사 앞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나오는 경춘선 숲길 공원길을 쭉 걷다보면(약 5분) 오른쪽에 커다란 건물이 보입니다. 그곳이 바로 서울시립과학관입니다.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일반인 입장료는 성인 2천원, 청소년 1천원이며 어린이 및 유아는 무료입니다. 또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 또는 장애인분들에게는 신분증 제시 시 요금할인 혜택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나요?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으로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별자리여행프로그램과 여름방학기간동안 운영되는 방학특별프로그램 그리고 주말 상설전시 해설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쉽게도 평일에 방문해서 다른 프로그램들을 체험하진 못했지만 다음번에 다시 방문한다면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어릴 때부터 우주나 별과 같은 천체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중학생때부터는 꾸준히 천문학 동아리 활동을 해왔고, 고등학교에서는 과학중점반이라는 곳에서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학교에서도 천문우주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원에서 태양계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있고, 현재는 박사과정 연구생으로 생활하고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아요.

천문대란 무엇인가요?

천문대란 하늘(天)을 보는(觀)곳 이라는 뜻으로 밤하늘의 별자리 등을 관찰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천문대는 1908년 1월 15일************ 산4번지에 세워진 ‘관천대’라는 이름의 건물이었어요. 이 관천대는 조선시대 관상감 소속의 기술직 공무원인 서운관이란 기관에서 설치한 일종의 천문관측소였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에 의해 전국 각지에 많은 천문대가 세워졌고, 해방 후 한국전쟁 시기엔 폭격으로 인해 소실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국내 여러 지역에 천문대가 설립되고 있으며, 특히 국립중앙과학관 내에 위치한 천체관은 아이들이 직접 망원경을 조작하며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랍니다.

천문대
다음은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의 그림입니다.

국내외 유명한 천문대는 어디가 있나요?

우리나라 대표 천문대는 단연코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라고 할 수 있어요. 해발 799.8m 봉래산 정상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는 2002년 5월 개관했으며, 지름 80cm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이 설치되어있어 낮에는 태양 흑점 및 홍염을 관측할 수 있고 밤에는 달과 행성, 성운, 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어요. 또한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한 보현산 천문대 입니다. 보현산 천문대는 정각리 시루봉 일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 1992년 8월 착공돼 1997년 6월 완공되었어요. 총 사업비 426억원이 투입된 보현산 천문대는 높이 1.8km 둘레 2.5km 규모로 직경 1.8m 광학망원경 돔형 주관측실과 슬라이딩돔 보조관측실, 전시실, 시청각실, 플라네타리움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그 밖에도 대전광역시 대덕연구단지 안에 위치한 시민천문대 호명리에 위치한 코스모피아 천문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별빛누리공원 등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직접 가본 천문대는 어디가 있나요?

제가 다녀온 천문대는 모두 다섯군데 인데요,

  • 첫번째로는 충북 단양에 위치한 소백산 천문대였어요. 이곳은 1998년 12월 31일 문을 열었으며, 동양 최대 구경의 800mm 반사망원경이 설치되어있는 곳이에요.
  • 두번째로는 경남 의령에 위치한 자굴산 천문대였는데요, 2001년 11월 18일 개관하였으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600mm 굴절망원경이 설치되어있다고 해요.
  • 세번째로는 충남 서천에 위치한 신성대학교 우주기상센터였습니다. 2009년 9월 22일 개관하였고, 세계최초로 초소형 인공위성 발사체인 나로호 모형을 제작했다고 하네요.
  • 네번째로는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였고,
  • 마지막으로는 보현산 천문대  였습니다.

이렇게 보니 참 많이도 돌아다녔네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나라의 천문대도 다녀와보고 싶어요. 여러분도 시간이 되신다면 가까운 천문대라도가서 별을 한번 우러러보면 어떨까요?